녹두의 효능, 열을 내리고 체력을 증진하는 보양식, ‘녹두’
‘비 오는 날에는 전과 막걸리를 먹어야 한다’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 때문인지,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막걸리에 전이 땅긴다는 사람이 많다. 김치전, 부추전, 명태전, 호박전 등 빗소리와 함께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각종 전 중에 박정희 대통령도 보양식으로 챙겨 먹었다는 녹두전은 건강까지 생각하면서 맛도 좋은 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녹두죽, 녹두전, 숙주나물, 녹두 팩 등 식생활은 물론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음식으로 챙겨 먹는 녹두의 영양성분과 효능에 대해 정리해 봤다.
◆ ‘녹두’, 어떤 사람이 먹으면 좋을까?
녹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에서도 약제와 주요 음식에 쓰이는 콩과 식물의 열매이다. 다른 콩류에 비해 소화하기 쉬운 식품으로 영양은 풍부하고, 일반 콩처럼 복부 팽만감 등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녹두는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데 좋아 열이 많아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고 열을 내리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내에 들어온 각종 독성분을 해독·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원기를 보하고 오장의 기운을 조화롭게 하여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 좋은 보양식이다.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게 하고, 노폐물 배출 효과와 해독작용으로 피부를 매끄럽게 하여 땀띠나 습진, 여드름을 개선한다. 또한, 이뇨작용과 신장기능을 강화해 몸의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 녹두에 담긴 ‘영양 성분’은?
녹두는 영양성분의 절반 이상이 탄수화물(53%)이며, 단백질(25%)과 식이섬유, 파이토케이컬, 비타민A·C·E, 엽산, 그 외 무기질까지 함유된 영양가가 높고 글리신, 라이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소화효소도 들어 있어 소화가 잘 되는 식품 중의 하나이다.
특히, 녹두의 껍질을 벗길 경우 영양과 약효는 조금 떨어지지만, 소화 흡수력은 더욱 상승하게 되어 소화가 잘 안 되는 어르신들은 녹두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 녹두 섭취 시 ‘주의 사항’은?
한방에서는 녹두의 차가운 성질 때문에 저혈압이나 냉증이 있으면 많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녹두껍질을 벗기고 먹으면 찬 성질이 약해져 모든 체질의 사람들도 부작용 없이 즐길 수 있기도 하지만, 녹두를 약제 또는 건강식으로 이용하려면 녹두 껍질은 벗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녹두의 해열·해독작용 등 대부분 효능이 껍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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