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9, 2014

[재테크/성공사례]결혼4년만에 내집마련

[재테크/성공사례]결혼4년만에 내집마련




회사원 이모씨(34)부부는 지난 92년 4월 서울 도봉구의 14평짜리 아파트(전세 3천3백만원)에서 결혼생활을 시작, 4년만에 광진구에 27평짜리 아파트(시가 1억5천5백만원)를 빚한푼 없이 구입했다. 주위사람들은 이씨부부를 대표적인 재테크 성공사례로 꼽으면서 비결을 가르쳐달라고 성화다. 

이씨부부의 재테크 전략을 시기별로 소개한다. 
▼ 결혼 1년차(92년) ▼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기로 하고 결혼식과 신혼여행경비를 최대한 절약했다(5백만원). 
95년말까지 내집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아내는 가계부를 쓰기로 약속했다. 
당시 학원강사였던 아내의 수입을 합한 부부 월소득 2백30만원 중 생활비는 50만원만 지출하기로 서로 각서를 썼다. 이에 따라 이씨가 입사초인 90년 2월 가입해둔 재형저축(월불입액 12만원) 근로자장기저축(〃30만원) 민영주택청약부금(〃7만원) 등을 제외하고도 1백31만원의 저축여유가 있었다. 여유자금은 부부명의로 월 24만원씩 불입하는 세금우대저축을 두계좌 가입하고(만기 95년 4월) 친척이 주관하는 계에 월 40만원씩 두계좌를 가입했다. 

결혼자금 중 남은 5백만원에서 2백만원은 시험삼아 주식투자를 했으며 3백만원은 아내가 개인적으로 운용했다. 

▼ 결혼 2년차(93년) ▼ 93년2월 재형저축과 근로자장기저축 만기분을 노후생활연금신탁으로 전환가입했다. 두 상품의 월불입액 42만원에, 3백만원이 불입돼 사실상 만기가 된 민영주택청약부금 등을 합해 월불입액이 50만원인 1년제 적립신탁에 가입했다. 

아내가 개인적으로 운용한 3백만원은 1년만에 3백70만원으로 불어났으며 이 돈도 모두 적립신탁에 입금했다. 친구의 권유로 5년제 암보험(월보험료 5만원)에 가입하고 2월에 선순위로 탄 곗돈 7백만원은 1년간 투자경험이 축적된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10월에 만기순번으로 탄 곗돈 8백만원도 주식에 투자했다. 10월에는 아내가 임신으로 직장을 그만둬 월평균수입이 1백50만원으로 줄었으나 저축계획은 예정대로 밀고나갔다. 아내의 퇴직금 1천만원은 상호신용금고에 2년만기 정기예금으로 예치했다. 

▼ 결혼 3년차(94년) ▼ 연초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장을 연출해 D전자 S자동차 H석유화학 등 사는 종목마다 엄청난 수익을 올렸으나 하반기부터 손해보는 종목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쪽으로 집을 옮기기 위해 11월경 주식투자자금을 빼냈고 연말주가폭락에 따른 큰 손해는 모면했다. 이때 경험을 계기로 이씨는 주식투자를 자제하고 있다. 

▼ 결혼 4년차(95년) ▼ 연초 이사계획을 포기하고 주식투자자금에서 빼낸 돈 3천1백만원을 공모주에 투자했다. 이씨는 공모주 투자로 6백만원 정도를 벌었다. 이를 포함해 이씨는 32개월동안 1천7백만원을 주식에 투자, 1천8백만원의 이익을 냈다. 

이씨는 95년 10월에는 결혼초 계획대로 내집마련작업에 착수했다. 이씨가 서울시내를 2개월이상 누빈 끝에 결정한 내집마련 예정지는 광장동. 5호선 개통예정지인데다 회사도 가까웠다. 95년 12월 27평짜리 아파트 급매물을 1억2천5백만원에 구입했다. 
주택구입자금은 △전세금 3천3백만원 △연금신탁만기 2천4백만원 △주식투자인출금 3천7백만원 △가계금전신탁만기 1천2백만원 △신용금고 1천3백만원 △세금우대적금 2천만원 등으로 충당했다. 이 돈에서 세금과 집수리비용 8백여만원을 지출하고 5백만원짜리 중고차도 한대 구입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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