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9, 2014

고관절, 30~50대 애주가 남성, 양반다리 힘들면 고관절 문제일수도

30~50대 애주가 남성, 양반다리 힘들면 고관절 문제일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닥에 앉을 때 양반다리를 잘 한다. 예부터 좌식생활이 습관화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반다리를 할 때 사타구니 부근이나 엉치에 심한 통증이 있으면 고관절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엉덩이·사타구니 통증 잘 살펴야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의 앞부분이 만나 이뤄지는 관절이다. 볼과 소켓의 형태로 맞물려 있어 매우 안정적이며,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고관절은 근육으로 둘러싸여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질환 초기에는 통증을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나중에는 보행 시 절뚝거리거나 양반다리가 아예 안 되기도 한다.

◇고관절 질환 악화 빨라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으로는 골절, 점액낭염 등이 있다.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전체 고관절 질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혈액순환장애로 대퇴골두 뼈 조직이 죽어가는 질환으로,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발생 약 2년 후 대퇴골두의 붕괴가 시작된다. 30~5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에 더 많이 발병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음, 스테로이드제제 장기 복용, 고관절의 외상 등이 주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른본병원 최광천 원장은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고관절 외상이 있었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양반다리나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럽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치료, 근육 절제 최소화한 최신 수술 기법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관절이 파괴되어 인공관절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후방 근육을 상당 부분 절제하여 치료부위에 접근했는데 이 경우 근육을 많이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고 치료 후 고관절이 탈구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수술 기법을 통해 후방근육을 최소한으로 절제하여 치료가 가능해졌다. 최 원장은 "근육 틈새의 작은 공간을 통해 접근하여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근육 절제를 최소화해 출혈이 적고 탈구 위험이 줄어들어 안정성이 높다"며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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