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0, 2014

비만에 가까운 몸무게, 어떤 다이어트가 최선인가요?

비만에 가까운 몸무게, 어떤 다이어트가 최선인가요?



식단조절이 우선일까요? 아니면 운동부터? 혹은 둘 다?
Q.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전 사실 체중이 몹시 무겁습니다. 고도비만 수준인데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이 염려스럽기도 하고 점차 생활도 불편해지고요. 그런데 몸매 뿐 만 아니라 체력도 망가져 있어서 어떤 운동을 해도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아예 운동 없이 식이조절 만해도 괜찮을까요?


A.

다이어트는 식이조절이 7, 운동이 3이다
몸매를 가꾸는 데 있어 식단과 운동의 비중은 7:3 정도로 보면 좋다. 체지방과 체중감소에 있어 가장 빠르고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오는 1등 공신은 운동이 아닌 식이 조절이다. 그러나 이 7:3 이라는 비율엔 숨은 뜻이 있으니 식이조절만 가지고는 10점 만점에 7점밖에 나올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운동에만 '올인' 하면 같은 몸매에 도달하기까지 3배는 더 오래 걸린다. 이걸 명심하고 다이어트 계획을 짜보자.

일단 다이어트 시작과 동시에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겠다는 발상은 실패하기 쉽다.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이 삶에 두 가지 변화를 동시에 집어넣으면 급격한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중도포기하기 쉽다. 운동이나 식이조절 가운데 일단 한 가지를 먼저 시작하고 이것이 생활이 자리 잡았다면 두 번째 변화를 시작한다. 그렇다면 운동과 식이조절 가운데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옳을까? 식이조절이다. 운동에 비해 효과가 크고 특히 고도비만 환자라면 무작정 운동을 시작했다가 남들보다 더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의 운동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내용은 관절에 수직방향으로 가해지는 압력이다. 특히 체중이 쏠리는 하체?무릎과 발목?에 문제가 가장 크다. 그래서 일단 급선무는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BMI기준 30이하로 내리는 것이다. 운동은 그 이후에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

그 다음엔 어떤 운동이 좋을까? 관절에 수직방향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달리기나 줄넘기는 금물이다. 이럴 때 가장 적합한 운동이 바로 수영이다. 물이 부력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관절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수술이나 사고를 겪은 환자의 재활치료에도 널리 쓰일 수 있는 운동법이다. 이 과정을 겪어 BMI 25, 즉 과체중 단계로 체중을 맞춘 뒤에 보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레크레이션으로 넘어가는 것이 남보다 조금 무거운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운동순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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