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10, 2014

오늘의 미세먼지 지수, 어디서 볼까?

오늘의 미세먼지 지수, 어디서 볼까?





뉴스에 빠져선 안 될 소식이 바로 '오늘의 날씨'다. 날씨에 따라 그 날의 옷차림과 준비물이 결정되고 업무 일정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챙겨볼 수밖에 없다.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매체에서는 기온이나 강수 정보보다 먼저 미세먼지 정보가 소개됐다. 일부 시민들은 예보를 듣지 않아도 어제보다 오늘 하늘이 더 뿌옇게 변하면 미세먼지가 더 심해진 것 아니냐며 뉴스를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 뿌연 공기로 가득 찬 하늘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뿌연 정도가 미세먼지 농도를 결정짓진 않는다. 홍욱희 환경학 박사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이라고 해도 온 세상이 뿌옇게 변하지는 않으며, 뿌연 하늘의 정체는 각종 가스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포함한 총 먼지 농도가 함께 심해졌을 때 나타나는 시정장애"라고 설명한다.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어디서 어떻게 측정할까

현재 환경부에서는 2004년 4월부터 전국의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되는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미세먼지 등 5개의 대기환경오염물질의 오염도 자료를 수집ㆍ관리하는 국가대기오염정보관리시스템(NAMIS)을 구축해 산출된 정보를 각종 온라인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제공하고 있다. 전국 97개 시,군에 총 311개의 측정망이 있으며 세부 현황은 다음과 같다.

미세먼지 측정방법은 자동측정법과 수동측정법이 있다. 자동측정법은 흡입구에서 일정한 속도로 공기를 빨아들여 여과지의 걸러진 먼지에 베타선을 흡수법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대기오염물질이 가로등처럼 생긴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충돌판에 떨어진다. 이때 미세먼지의 최대 지름인 10㎛보다 큰 먼지는 충돌판에 그대로 남고, 이보다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만 아래로 내려가 분석 장비 안에 있는 필터에 쌓인다. 이렇게 걸러진 먼지에 베타선(방사선) 비춰 흡수율 계산하게 되는데 1㎥당 미세먼지 농도 파악을 시간 단위로 반복해 평균을 내면 평균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값이 나오게 된다. 미세먼지보다 지름이 더 작은 '초미세먼지(2.5㎛ 이하)'의 농도를 구하는 방법도 똑같다.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충돌판을 하나 더 내장하면 된다.

수동측정법은 24시간 동안 포집한 먼지를 초정밀 저울로 무게를 재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서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좀 더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게 된다.

오늘의 미세먼지 지수, 어디서 볼까?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는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경기, 강원 등 11개의 지역으로 크게 나눠 대략적인 지수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세부 미세먼지 정보를 찾아보기엔 어렵다. 미세먼지와 함께 실시간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자외선 지수, 감기 지수 등 건강지수까지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

미세먼지 정보 관련 유용한 사이트

1. 에어코리아 (www.airkorea.or.kr)
한국환경공단에서 만든 사이트로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도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6시간 간격으로 예보 정보를 제공한다. 시도별 대기오염 통계와 순위를 제공하고 시간별, 일별, 월별, 계절별에 따른 대기오염도를 차트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대기를 오염시키는 요인과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2.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http://cleanair.seoul.go.kr)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서 만든 사이트로 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 15개 도로변 대기측정소, 53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도와 기상예보, 기상지수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농도에 따라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해 대처요령까지 제공한다. 예보는 매일 미세먼지 농도지수를 예측하여 전일 18시, 당일 7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다.

현재 초미세먼지 예보는 서울시에서만 진행하고 있는데, 중앙 정부에서도 5월 말부터 초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또 환경부, 기상청, 안전행정부가 대기질 예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국립환경과학원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깔면 유용한 미세먼지 App

1. 모바일 하이닥
한국 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전국 230개 지역의 미세먼지 지수를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또한 미세먼지 관련 정보 및 단계에 따른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전국 평균 수치가 '나쁨' 이상인 경우 푸시 메시지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준다. 미세먼지 외에도 방사능, 자외선, 식중독지수불쾌지수 등 16종의 실시간 건강지수도 제공한다.

2. 초미세먼지 예보
일본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06개 지역의 미세먼지 지수를 제공하며, 지도에서 도시를 클릭하면 해당 도시의 2일간의 미세먼지 예보가 표로 제공된다. 초미세먼지(PM2.5)의 정량적 수치가 아닌 경향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

3. 전국 실시간 미세먼지 조회
관심 지역을 설정하면 통합 대기지수와 함께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질소, 아황산가스의 세부 지수를 제공한다. 또한 대기환경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미세먼지 조회 결과를 SNS나 메일로 보낼 수 있다.

4. 먼지가 되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황사 관측자료로 미세먼지 자료는 아니다. 전국 28개 지역의 실시간 미세먼지 지수를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황사 시 대처요령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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